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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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칩슛…웰백, 판 할에 반기 못 들었다

기사입력 2014.09.13 23:07 / 기사수정 2014.09.13 23:09

김형민 기자
맨체스터시티와의 홈경기를 통해 아스날 데뷔전을 치른 대니 웰백 ⓒ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시티와의 홈경기를 통해 아스날 데뷔전을 치른 대니 웰백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대니 웰백(아스날)이 중요한 순간 판단 착오를 범했다. 순간의 '칩슛'은 경기는 물론 자신의 활약에도 큰 부분으로 자리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맨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조명은 웰백에게 향했다.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관건이었다. 자신의 가치를 확인시켜야 했다. 루이스 판 할의 독설에도 무언가 응답을 해야 했다.

판 할 감독은 웰백에 대해 "3시즌 동안에도 맨유에서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와 같은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저조한 득점 기록 등은 라다멜 팔카오 영입 이후 웰백이 떠나야 하는 이유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웰백은 아스날에서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득점이 주요 역할이었다. 동시에 전체적인 공격을 이끌어야 했다. 움직임과 압박은 맨유에서와 같이 여전했다.

골결정력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절호의 순간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4분 맨시티의 패스미스를 틈 타 웰백이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맞이했다. 순간의 선택은 칩슛이었다. 골키퍼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웰백은 공을 살짝 띄워 찼다.

침착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발을 떠난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키퍼에게 안겼다. 순간 웰백은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리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맨유시절에도 칩슛을 즐겨하던 웰백이었다. 지나친 침착함이 도리어 무득점으로 이어진 경우도 상당했다. 웰백은 이제 아스날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득점을 필요로 하는 아스날에 웰백이 어떠한 적응기를 보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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