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사상 첫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4강전을 분수령으로 꼽았다.
윤덕여 감독은 13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오르며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상승세를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가려는 윤덕여 감독은 당장 익일 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가 있지만 큰 걱정을 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그는 "태국과 아시안컵에서 만나 4-0으로 이겼었다. 결과보다 내용의 부족함이 있었는데 잘 보완했다"며 "상대의 빠른 공격수들을 차단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재차 승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조별리그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윤덕여 감독은 "준결승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 지금 예상하기로는 북한과 4강에서 만날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은 7월부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우리도 이를 대비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자신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윤덕여 감독은 "홈 이점의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뛰어넘을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자대표팀의 주장 조소현도 "동아시아대회가 한국에서 열렸던 터라 홈 이점에 대한 경험을 먼저 해봤다"며 "선수들 분위기가 아주 좋다. 첫 경기가 중요해 많은 준비를 했다. 이길 수 있다"고 낙관했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4일 인천남동럭비아시아드경기장에서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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