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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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00호골, 주인공은 '수비수' 예드바이

기사입력 2014.09.13 05:29

김형민 기자
레버쿠젠의 2000호골 주인공이 된 틴 예드바이가 프란코 디 산토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 AFPBBNews = News1
레버쿠젠의 2000호골 주인공이 된 틴 예드바이가 프란코 디 산토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버쿠젠 통산 2000호골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다름 아닌 수비수 틴 예드바이였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눈과 귀는 레버쿠젠을 향했다. 안방에서 팀 통산 2000호골을 터트릴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였다. 레버쿠젠은 1979-1980시즌 분데스리가고 처음 승격한 뒤 디트마르 데무트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지난 경기까지 1999골을 기록했다.

2000번째 축포를 앞두고 조용한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레버쿠젠 공격수들은 2000호골 주인공을 노렸다. 손흥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챔피언스리그와 컵 대회에서 3골을 몰아치며 골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

일단 출발은 벤치였다. 손흥민은 선발 대신 교체 출전을 노렸다. 대신 스테판 키슬링 등 새로운 공격조합이 2000호골 사냥에 나섰다. 일부 조정도 뒤따랐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던 카림 벨라라비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빈 자리가 된 오른쪽 수비는 예드바이가 맡았다.

자연스럽게 예드바이가 공격 가담의 기회를 얻었다. 이는 곧 2000번째 골장면에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17분 과감하게 페널티박스 진영까지 올라 선 예드바이가 키슬링이 밀어준 패스를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문 상단을 갈랐다. 기다리던 2000호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예드바이의 득점포를 앞세운 레버쿠젠은 이날 홈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8분 손흥민이 왼발포로 리그 1호골을 터트렸지만 막바지 다시 동점골을 허용해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레버쿠젠은 2승 1무로 개막이후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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