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한화금융 클래식 2014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를 평정한 김효주(19, 롯데)가 세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천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쓸어담았다.
대회 첫 날 10언더파 6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카리 웹(호주)을 4타 차로 제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효주는 올 시즌 KLPGA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무대를 휩쓴 그는 올 시즌 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티샷을 러프에 단 두차례만 빠뜨렸고 볼을 그린에 올려놓지 못한 것은 세 번 뿐이었다. 티샷과 아이언샷 여기에 물이 오른 퍼트 감각을 과시한 그는 1라운드에서만 무려 10타를 줄였다.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킨 김효주는 이후 4타를 더 줄이며 10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5언더파 66타를 친 허미정(25)은 단독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4언더파 67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 KB금융그룹)와 박세리(37, KDB산은금융)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편 올 시즌 US오픈 우승자인 재미교포 미셸 위(25)는 손가락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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