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3점홈런을 때려낸 손주인(왼쪽)과 박경수(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가 대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54승 2무 60패로 5위 SK의 추격을 다시 따돌렸다. 반면 KIA는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63번째 패(48승)를 떠안았다. 최하위 한화도 이날 패배해 2경기차를 유지했다.
LG는 2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초반부터 편안한 경기를 치렀다.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정의윤이 볼넷을 골라나가 주자를 늘렸고, 오지환의 적시타로 선취 1점을 얻었다. 찬스는 계속됐다. 박경수의 2타점 좌전적시타에 최경철과 정성훈의 연속안타로 4점을 더 보탠 LG는 5-0으로 앞서 나갔다.
2회말 1실점했지만 4회초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와 손주인의 홈런이 터졌다. 손주인은 서재응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110m짜리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자신의 5호 홈런이자 점수차를 9-1까지 벌리는 홈런이었다.
5회초 박경수의 3점홈런까지 터져 12-2까지 앞선 LG는 5회말 KIA 김원섭의 2타점 적시타로 2실점했지만 선발 류제국에 이어 윤지웅-김선규로 이어지는 중간 계투를 투입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선규가 9회말 1실점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LG 쪽으로 기운 뒤였다.
이날 류제국은 108개의 공을 뿌리며 5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등에 업고 시즌 9승(6패), 최근 4연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스리런 듀오' 박경수와 손주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한편 KIA는 선발 임준섭이 무너진 것이 컸다. 3달째 승리를 올리지 못한 임준섭은 이날 1⅓이닝 5실점으로 강판되며 최근 6연패에 빠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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