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마무리 오승환의 투구 이닝을 늘리는 승부수를 던진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9일 “한신은 지고 있을 때에도 오승환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신이 시즌 나머지 20경기에서 오승환의 이닝 제한을 해제한다”고 보도했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는 “만약 1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을 기용한다면 2이닝을 던지게 할 수 있다. 동점인 상황에서도 2이닝을 맡길 수 있다.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인 올해 52경기에 등판해 52이닝 1승3패 3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최다 이닝은 1⅓. 오승환은 2이닝을 던져본 적이 없다.
그러나 팀 사정상 오승환의 활용 폭을 넓힐 수밖에 없어졌다. 한신은 현재 센트럴리그 3위로 처져있다.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는 4.5경기차. 한신은 9일부터 요미우리, 히로시마와 차례로 만나는데, 오승환의 투구 이닝을 늘리는 승부수 등을 띄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꼭 잡겠다는 계획이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나가야 할 상황이라면 나갈 뿐”이라고 2이닝 투구에도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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