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아주 야구가 지겨울 정도로 시킬 거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내야수 윤석민에게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윤석민은 6일 목동 롯데전에서 4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후 두 번째로 한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5타수 3안타, 그러나 앞서 3회 대량 실점 과정에서 3루수쪽 내야 안타를 2개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지만 염경엽 감독은 7일 롯데전을 앞두고 "어제 어려운 타구가 많이 갔다. 그정도면 (김)민성이 였어도 같은 결과였을 거다"라며 윤석민을 감쌌다.
그렇지만 지금의 윤석민에 만족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염 감독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윤석민은 올해 나한테 죽었다. 아주 야구가 지겨울 정도로 (훈련을) 시킬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격수 수비든 뭐든 야구를 하면서 한 번은 이런 고비를 겪어야 할 선수다. 올겨울 마무리캠프부터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아주 '억'소리 나게 훈련할 선수 중의 하나다"라고 했다.
윤석민은 올해 타율 2할 6푼 2리, 10홈런 4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 소속이던 2012년이 '커리어 하이'였다. 109경기에 나와 타율 2할 9푼 1리, 10홈런 48타점을 올렸다. 염 감독의 '지옥 훈련' 이후, 내년의 윤석민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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