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독일 태생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 ⓒ 걸프스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공석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슈틸리케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독일 태생의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전설적인 수비수로 각광을 받았다. 독일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며 제2의 프란츠 베켄바우어로 불렸다.
1988년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스위스 국가대표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독일 청소년대표팀을 지도했다. 최근에는 카타르 리그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며 아시아 축구에 눈을 키웠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슈틸리케 감독이지만 인연을 맺은 이가 있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카타르 알 사일리아로 임대를 떠났던 김기희(전북 현대)는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김기희는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면서 "사실 오랜시간 함께 하지 못해 잘 알지 못한다. 당시 팀도 연패 중이어서 감독님이 자신의 스타일보다 이기는 축구를 하려 애를 썼다"고 되돌아봤다.
이어서 "감독님은 부분 전술 운영 능력이 좋고 선수들 특징과 상대팀 전술에 따른 포지션 활용이 좋다"며 "팀을 만들어가는 스타일보다 만들어진 팀을 극대화 시키는 데 좋은 분이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성격에 대해서는 "과묵한 편이다. 그러나 훈련에 적극 참여하며 훈련 중에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하나하나 수정을 해줬다"고 회상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일(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대표팀 친선경기(vs. 우루과이)를 관전할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