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독일 무대에 복귀한 카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기쁜 마음을 전했다.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람 일이라는 것이 마음이 편해야 모두 잘 풀린다. 축구도 사람이 하는 만큼 안정감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그라운드에서 제 몫을 펼칠 수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돌아간 카가와 신지를 보면 딱 그렇다. 제 옷이 아닌 것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울상만 짓던 카가와가 친정으로 돌아가자 얼굴이 활짝 피었다.
카가와와 도르트문트가 2년 만의 재회에 행복감에 빠져있다. 도르트문트는 카가와가 돌아온 뒤 일거수일투족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카가와가 훈련장에 나타나는 모습부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장면, 훈련장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박웃음을 짓는 것까지 세세하게 보도를 하느라 바쁘다.
심지어 도르트문트는 카가와의 복귀에 맞춰 기념 티셔츠까지 발매했다. 도르트문트 팬들도 SNS를 통해 카가와의 옛 활약상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하며 기쁨을 표하고 있다.
도르트문트가 들썩이자 카가와도 한층 밝아졌다. 맨유 시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매일 방출설에 시달렸던 카가와는 "불행하지 않다"는 인터뷰를 할 만큼 마음을 다졌지만 웃는 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온 이후 잃어버렸던 웃음을 되찾은 듯 사진마다 밝은 모습의 카가와다. 카가와는 "도르트문트가 나를 한 번도 잊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에 자랑스럽다"면서 "여기는 내게 가족과 같다. 내가 다시 돌아왔다"는 말로 한층 자신감 붙은 모습을 과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