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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 도전' 한화 이태양, 3년만의 팀 10승 투수 징검다리 놓을까

기사입력 2014.09.02 08:00 / 기사수정 2014.09.02 10:50

임지연 기자
이태양 ⓒ 엑스포츠뉴스DB
이태양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영건 이태양이 SK를 상대로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한화는 2일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정규시즌 13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우완 이태양을 예고했다.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태양은 올해 24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 중이다. 20번 중 12차례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이 부분 리그 공동 7위. 국내 선수로만 비교할 땐 KIA 양현종(14회), SK 김광현(13회)에 이어 롯데 장원준과 함께 공동 3위다. 이태양이 5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것을 고려하면, '특급'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승승장구하며 인천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린 이태양은 7월 들어 부진했다. 7월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9.26을 마크했다. 한 차례 성장통을 겪은 이태양은 8월 들어 다시 씩씩한 모습을 되찾았다. 8월 5일 삼성전 3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달성에 성공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7일 NC전에서는 시즌 최다 탈삼진 9개를 솎아내는 위력을 뽐냈다.

현재 한화는 2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태양은 최대 5경기까지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태양이 남은 등판에서 3승을 추가할 경우, 2011년 류현진(현 LA 다저스) 이후 3년 만에 팀 10승 투수가 탄생하게 된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이태양이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게 좋은 데 투수가 없어서 아쉽다. 최근 힘이 조금 빠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10승을 챙기면 장가를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앞으로 3승을 더할 수 있을까”라며 이태양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태양은 SK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SK전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45를 마크했다. 2일 경기의 상대 선발은 문광은. 올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했다. 이태양이 SK를 상대로 시즌 10승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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