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재균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가 LG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끝내면서 시즌 48승 1무 59패(0.449)가 됐다.
선발 등판한 쉐인 유먼이 LG전 강세를 이어갔고, 1번타자 변신에 성공한 황재균이 선제 홈런과 쐐기 홈런으로 3타점을 올렸다. 롯데 타자들은 전날(30일) 경기와 달리 LG 불펜을 상대로도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 초반 LG 선발 신정락을 상대로 고전했다. 3회 2사까지 누구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처음으로 출루에 성공한 선수는 9번타자 하준호. 그마저도 몸에 맞는 볼이었다. 후속타자 황재균이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신정락의 커브를 가볍게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박종윤이 4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더 달아났다. 6회 2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투수 교체 이후 최준석과 박준서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채웠다. 장성우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4-0, 신본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5-0이 됐다.
9회에는 황재균이 정찬헌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6-2를 만드는 쐐기 홈런이었다.
유먼은 역시 LG 킬러였다. 올 시즌 2차례 LG전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한 유먼은 이날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대단했다. 3회 최경철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막아냈고, 7회에는 채은성의 우중간 타구를 우익수 손아섭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했다.
LG는 패배에도 4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53승 1무 56패(0.486)다. 선발 등판한 신정락이 2회까지 잘 던지고도 3회 2사 이후 흔들린 점이 아쉬웠다. 0-5로 끌려가던 6회 4번타자 이병규(7)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영패를 면했다. 8회에는 1사 1,2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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