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시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포수 강민호의 돌발 행동에 김시진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감독으로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잠실 LG전에서 2-3으로 졌다. 9회 2사 이후 대타 장성우가 볼넷으로, 황재균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반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정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 종료. 그런데 정훈 타석에서 나온 볼 판정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김시진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걸어나와 잠시 불만을 표시하다 다시 돌아갔다. 문제는 강민호의 행동인데, 경기 종료 후 플라스틱 물병을 경기장 안으로 집어던져 물의를 빚었다.
강민호는 31일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감정 조절을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 감독도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감독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나 저희나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 (강민호가)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보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현장에서는 (당시 상황을)몰랐다"며 "팬이 없으면 야구도 없다. 팬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호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자숙 차원에서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사건의 계기가 된 볼 판정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노 코멘트'하겠다"고 했다.
롯데는 황재균(3루수)-김문호(좌익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지명)-박종윤(1루수)-박준서(2루수)-장성우(포수)-신본기(유격수)-하준호(중견수)가 선발 출전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