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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복귀설, 조급한 쪽은 도르트문트

기사입력 2014.08.29 16:42 / 기사수정 2014.08.29 16:45

김형민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복귀설에 휩싸인 카가와 신지가 지난 MK돈스와의 컵대회에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 AFPBBNews = News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복귀설에 휩싸인 카가와 신지가 지난 MK돈스와의 컵대회에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입지가 불안한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독일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를 비롯한 유력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카가와 복귀 협상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친정팀 복귀로 위기를 돌파해 보겠다는 계산이다. 카가와는 지난 2012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활약해 왔다. 하지만 감독의 교체와 여러가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2년 만에 이적설에 휘말렸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친정' 도르트문트다. 유럽무대의 첫 발걸음을 뗐던 곳인데다 2011-2012시즌 더블 우승 등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던 카가와는 두 시즌동안 71경기에서 29골을 기록했다.

카가와의 복귀는 본인 만의 일은 아니다. 도르트문트에게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더 마음이 급하다. 올 시즌 초반부터 도르트문트는 부상자들의 이탈로 걱정이다.

이카이 귄도간은 오랜 척추 부상 후유증으로 아직 경기에 나설 몸상태가 아니고 누리 사힌, 올리버 키르히, 지동원 등은 아직 부상을 털지 못했다. 야콥 브와치코프스키 역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치로 임모빌레, 아드리안 라모스 등 이적생들로 선수층은 두터워졌지만 이들은 아직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선수 운영에 고민이 많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는 카가와 영입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키커는 이와 관련해 도르트문트 내 부상자들을 열거하면서 카가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아마도 오래 지나지 않아 계약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가와 복귀설에 클롭 감독은 "어떠한 것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그 문제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하엘 조르크 단장 역시 "이적시장 리스트들은 아직 유효하다. 하지만 아직 카가와는 맨유 선수"라며 말을 아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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