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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캐나다오픈 우승…2년 만에 LPGA 정상

기사입력 2014.08.25 08:53 / 기사수정 2014.08.25 08:55

조영준 기자
유소연이 2014 LPGA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유소연이 2014 LPGA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최나연(27, SK텔레콤)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소연은 지난 2012년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LPGA 투어 진출 이후 개인통산 3승 째를 달성했다.

유소연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줄곧 1위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유소연의 우승스코어 23언더파는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세운 시즌 최다 언더파 스코어와 타이 기록이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인해 한국 골퍼들은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상반기 LPGA 투어에서 한국 골퍼들은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달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이 아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고 박인비가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어 유소연까지 캐나다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3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4타 차로 2위에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았다. 10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나연은 4라운드에서 추격에 나섰지만 2타 차로 유소연에 뒤쳐지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5위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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