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일夜화] '진짜 사나이' 김소연, 허당 체력? 정신력만은 '최고'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허당 체력'이었지만 악바리 근성은 숨길 수 없었다.

24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 김소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와 똑부러지는 면모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간 드라마 '아이리스', '투윅스' 등을 통해 화려한 액션과 카리스마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그이지만 이번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는 한없이 약한 여자로 돌아왔다.

입대 전 김소연은 영화 'G.I. 제인'의 특급 여전사와 같은 모습을 꿈꾸며 등산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기초 체력 검사를 하기도 전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윗몸 일으키기 19개, 팔굽혀펴기 0개로 꼴찌 굴욕을 당했다. 

1.5km 뜀걸음부터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까지 세 종목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근성만큼은 소대장에게 인정 받았다.

여배우로서의 우아함과 품위를 버리고 군복을 입은 김소연은 '여자는 못 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또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정신력을 발휘했다. 

아직 '군인'이 되기에는 한참 부족하고 갈 길도 멀어 보인다. 하지만 연약한 척 하는 것이 아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준 것에 의미가 있었다. '저질 체력'이 단번에 바뀔 순 없겠지만 타고난 끈기와 노력하는 자세를 갖춘 그이기에 다음 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