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AVC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7-25)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4번의 도전 끝에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AVC컵은 2008년에 시작해 2년 마다 개최된다. 1회 대회에서는 태국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이란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는 6위에 그쳤다. 베트남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AVC컵에서는 조별예선부터 무패행진을 달리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연승을 포함해 6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만날 일본과 인도, 카자흐스탄을 격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시아 최강인 이란과 맞붙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지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무패행진을 펼쳤다.
1세트에서 한국은 인도의 중앙속공에 고전했다. 서재덕과 전광인의 공격으로 맞붙은 한국은 23-23까지 접전을 펼쳤다. 서재덕의 공격 득점으로 24-23으로 앞서간 한국은 교체 투입한 최민호의 절묘한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의 접전은 이어졌다. 23-20으로 앞선 한국은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인도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큰 신장을 활용한 중앙 속공과 블로킹으로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인도는 24-24 듀스를 만들었다.
25-25에서 한국은 서재덕의 공격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내리 2점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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