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NC가 두산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회초 대거 5점을 얻어낸 화력을 앞세워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16일 마산 한화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질주, 시즌 59승(44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두산은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NC는 이날 선발로 나선 테드 웨버가 2회도 매듭짓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경기 내내 끌려갔다. 그러나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 반격 기회를 노린 뒤 7회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웨버는 1회초 터진 나성범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회말 칸투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2회 김재호에게 역전 투런을 맞고 흔들렸다. 결국 웨버는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4점을 내준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4로 끌려가던 NC는 5회 2점을 얻어 두산을 추격했다. 1사 후 김종호가 두산 3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아 만든 찬스서 박민우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테임즈의 2루타 때 박민우까지 홈을 밟아 3-4로 추격했다.
NC는 4-6에서 시작한 8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종욱의 내야안타와 모창민의 좌전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지석훈의 적시타가 터져 이종욱이 홈을 밟았다. NC는 김종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6-6을 만들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만루 찬스서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8-6을 만들었다. 이어 테임즈의 적시타까지 더해 9-6으로 달아났다.
NC 선발 웨버는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웨버가 내려간 마운드를 노성호가 4이닝 1실점으로 지켜줬고 원종현~손민한~손정욱~이민호가 남은 이닝을 나눠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테임즈(4안타 3타점)와 나성범(2안타 3타점)이 맹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으나, 불펜이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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