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영암, 백종모 기자] 이재우(쉐보레 레이싱)가 핸디캡 웨이트 극복이 우승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재우는 23일 오후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5전 GT 클래스(배기량 1400cc 초과 5000cc 이하) 예선에서 2분27초851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잡았다. 그 뒤를 이어서 정연일(팀106·2분27초947) 안재모(쉐보레 레이싱·2분28초469)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최해민(CJ 레이싱·2분29초804)은 4위로 밀려났다.
이재우는 경기 초반 다른 선수의 기록을 살피며 페이스를 조절하다가 정연일이 선두로 치고 나오자 곧바로 전력 질주해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정연일은 이재우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며 2위에 머물렀다. 1위 탈환을 위해 애쓰는 정연일에 비해 이재우는 피트에서 대기하며 페이스를 고르는 모습이었다. 안재모는 경기 중반 만든 랩타임을 끝까지 지키며 최해민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어 송혁진(CJ레이싱·2분30초788), 조영승(CJ레이싱·2분32초276), 안정환(팀106·2분33초382), 이승우(다이노-케이·2분33초929)이 5~8위를 윤승용(BOOSTER_BEOM's·2분35초904), 이토리나(팀 챔피언스·2분35초943), 이승훈(BOOSTER_BEAM'S·2분46초768)이 9위~11위를 기록했다.
비교적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한 것 같다는 말에 이재우는 "여유는 전혀 없었다"며 "항상 그렇지만 오늘 예선은 유독 신경을 더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 1위였기 때문에 무리해 달릴 이유는 없었다. 차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가 경쟁팀이 더 빠른 기록을 작성할 경우 나가서 끝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10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안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있는 일이 아지 않나. 너무 신경 쓰면 드라이빙에 부담만 된다. 없다고 생각하며 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승의 분수령은 웨이트 극복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재우는 "웨이트 때문에 (차량) 컨디션이 언제 떨어진지 모른다. 분명히 떨어지긴 할 텐데, 그 폭을 어떻게 내가 감당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지 않을까. 내일 비 소식까지 있어서 많이 고민된다"고 말했다.
그는 결선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상대로 정연일을 꼽으며 "현재 종합 2위이며 점수 관리를 착실히 하며 성적에 신경을 써야할 시기다. 이런 시기에 큰 대회가 열린 만큼 좀 더 기분 좋게 레이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슈퍼레이스 5전은 한·중 수교 22주년 기념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슈퍼레이스와 중국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CTCC)의 각 5전과 양국 대표 선수들이 펼치는 한중 우호전 등 다양한 경기를 비롯해 걸스데이, 샤이니, 달샤벳, 로이킴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는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기념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함께 펼쳐진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