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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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에이스' 켄타,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달성

기사입력 2014.08.23 11:32 / 기사수정 2014.08.23 11:32

나유리 기자
마에다 켄타 ⓒ 히로시마 도요 카프
마에다 켄타 ⓒ 히로시마 도요 카프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에이스' 마에다 켄타가 5년 연속 두자릿수 달성에 성공했다.

켄타는 22일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139개의 공을 뿌리며 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4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켄타는 시즌 10승 6패를 기록하며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게 됐다. 일본리그에서 두자릿수 승리를 5년 연속 기록한 선수는 지난해까지 라쿠텐에서 뛰었던 다나카 마사히로(2009~13), 야쿠르트의 다테야마 쇼헤이(2008~12), 주니치의 요시미 가즈치(2008~12) 이후 2년만이다.

히로시마 구단 역사상으로는 엄청난 기록이다. 현역 은퇴한 카와구치 카즈히사가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이후 23년만에 켄타가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히로시마 역대 9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대기록을 달성한 켄타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최근 히로시마에서 최악의 산사태가 발생해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켄타는 한신전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후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유일한 기쁨은 히로시마의 승리'라고 쓴 글을 봤다. 기쁨을 드릴 수 있길 바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히로시마 구단은 산사태 발생 이후 야구장 내에서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경기 도중 응원은 자제하고 있으며 경기전 전체 묵념 시간도 있다. 또 선수단은 총 2000만엔(약 1억9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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