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골잡이 면모를 과시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일산 골잡이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진가를 재입증했다. 최근 화제가 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천문학적인 제안의 이유도 증명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뮐러도 선발 출격했다. 뮌헨은 로베르토 레반도스키를 앞세웠고 그 뒤로 뮐러, 마리오 괴체 등이 지원사격했다. 뮐러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띄었다. 슈팅에는 적극적이었고 움직임에는 월드컵의 여파 같은 것은 없었다.
슈팅 장면에서는 골잡이 다운 면모가 서려 있었다. 어려운 자세에서도 쉽게 슈팅들을 시도했다. 전반 14분이 대표적이었다. 홀거 바트수투버가 연결한 긴 패스를 받은 뮐러는 난해한 각도 상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1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교묘하게 빠져들어간 뮐러는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굴절되고 말았다.
결국 뮐러는 전반 37분 골맛을 봤다. 아르옌 로벤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절묘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취골을 기록했다.
골잡이 본능이 그대로 발휘됐다. 맨유가 뮐러를 원했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득점찬스에서 강한 뮐러를 영입하기 위해 최근 맨유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제안을 했다가 차인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뮐러는 "맨유는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내게 제안해 왔다"면서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뮌헨이 내가 뛸 곳"이라고 강조하기도했다.
뮐러의 90분 활약을 앞세워 뮌헨은 2-1로 승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로벤이 추가골을 더한 뮌헨은 이바야 올리치가 한 골을 만회한 볼프스부르크를 2-1로 눌렀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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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