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LG는 밴헤켄의 제물이 아니었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선발 류제국이 5이닝 5실점으로도 승리투수가 됐다. 16안타 2홈런 7득점. 타선의 힘으로 일궈낸 역전승이었다.
이날 넥센 선발투수는 올 시즌 LG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한 앤디 밴헤켄.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 10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번 상대가 LG였기에 반전도 기대할 수 있었다. LG는 예상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LG 타자들은 밴헤켄을 상대로 홈런 2개 포함 11개의 안타를 쳤다. 이는 밴헤켄의 올 시즌 1경기 최다 피안타 타이 기록이다. 밴헤켄은 6월 18일 KIA전과 8월 8일 두산전에서 각각 11개의 피안타를 허용한 적이 있다. 더불어 6점은 LG가 밴헤켄을 상대로 4경기 26⅓이닝동안 냈던 득점의 합과 같다(자책점은 4점).
역전승 주역은 역시 홈런을 터트린 정성훈과 박용택이다. 이들은 0-4로 끌려가던 3회 2점 홈런을 하나씩 때려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실책 2개를 저지르며 진땀을 뺐던 유격수 오지환은 5-5로 맞선 6회 역전 결승타를 기록했다.
5월 27일 목동 SK전을 시작으로 14경기에서 14승을 챙겼던 밴헤켄의 연승 기록에도 제동이 걸렸다. 2012시즌부터 넥센에 몸담은 밴헤켄은 이 경기 전까지 3시즌 동안 LG전에서 평균자책점 2.03, 8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왔다. 그랬던 밴헤켄의 연승 기록이 바로 LG전에서 깨졌다. 역시 공은 둥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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