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2014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6천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2연패는 처음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새롭고 브리티시 오픈 이후 안 좋은 기억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치룬 경기다 보니 더 많이 우승하고 싶었던 것 같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타수 줄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막판으로 갈수록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특별한 요인과 승부처는?
어제 오늘 사실 경기가 그렇게 완벽하게 잘 풀렸던 것은 아니었다. 샷도 퍼트도 조금씩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 7번홀 3퍼트는 안해도 될 만한 실수를 했다. 경기 내 퍼팅이 오락가락했는데 17, 18번홀 가장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중요한 타이밍의 퍼팅 성공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 2주 연속 연장전을 치루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2주 연속 연장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지난주에 우승을 하지 못했으니 아무래도 부정적이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연장전에 들어가니, 마음이 편해졌고 지난주 경험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브리타니 선수는 우승 상황에 많이 놓인 선수는 아니었기에 연장전으로 갈수록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나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자면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고 날짜도 10월 13일로 정해져 이번 대회장에서 선수들에도 청첩장을 전달하고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결혼을 두 달여 앞두고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좋은 일이 있었기에 더 기쁜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 앞으로의 목표는?
브리티시오픈 이후 메이져 우승 또는 1,2승 더 추가해 승수를 쌓는 것이 목표였다. 메이저 대회에 우승을 해 벌써 목표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 후반기 많은 시합이 남아있고, 현재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전반기 한국선수들이 많이 우승을 못 했으니. 후반기에 한국선수들 그리고, 나 또한 더 많이 우승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향후 일정은?
차로 3~4시간 정도 이동해 다음주 케니디언 퍼시픽 대회에 출전한다.
-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브리티시 오픈과, 지난주 연장전에서 끝에 가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셨다고 들었다. 이번주에는 잘 마무리해 우승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 항상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더 좋은 모습으로 꼭 보답 드리고 싶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