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이 조기 강판됐다.
장원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실점(6자책)했다. 총 77구를 던지며 6피안타 4볼넷을 내줬다.
장원준은 후반기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1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 30일 두산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8승째를 수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제구 난조로 많은 볼넷을 내줬고, 안타 6개 중 3개가 장타(2루타)였다.
장원준은 1회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후속 김재호와 김현수에게 2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장원준은 후속 칸투에게 유격수 앞 내야 땅볼을 허용해 실점했다. 1-1에서 시작한 2회에는 야수실책과 제구 난조로 역전을 허용했다.
장원준은 오재원과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에서 장원준은 후속 정수빈에게 좌익수 뜬공을 이끌었다. 평범하게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가 쌓이는 듯 했다. 그러나 롯데 좌익수 하준호가 공을 잡았다가 놓쳤다. 그 사이 3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았고 1사 2,3루로 이어졌다. 장원준은 후속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두산 2번 김재호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장타를 얻어맞으며 대거 3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칸투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위기에서 장원준은 다시 홍성흔에게 1타점 적시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이원석의 희생플라이 때 홍성흔까지 홈을 밟아 5점째를 내줬다.
결국 4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강판됐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민병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장원준은 주자 두 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배장호에게 넘겼다. 배장호는 첫 타자 김재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현수를 고의4구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만루에서 칸투와 상대하면서 폭투를 저질러 3루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칸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민병헌까지 홈을 밟았다. 장원준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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