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넥센이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롯데 자이언츠를 연이틀 울린데 이어 두산까지 잡으며 3연승을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전적 59승1무39패로 2위. 반면 62일 만에 2연승을 노리던 두산은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팀 홈런 1위 넥센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넥센은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톱타자 서건창이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를 깜짝 놀라게 하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서건창은 마야의 6구 투심 패트스볼을 때려 우측 담장 밖을 넘겨 버렸다. 2회엔 강정호의 방망이가 춤췄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마야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시즌 3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넥센은 2-0으로 앞서 갔다.
3회 터진 홈런의 주인공은 캡틴 이택근. 1사 후 서건창이 2루타를 때린 찬스에서 마야와 상대한 이택근은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5회 대거 3점을 뽑아내며 마야를 끌어내렸다. 이택근의 안타와 안태영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넥센은 강정호의 좌전 안타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반면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한 두산은 6회 김현수가 2루타를 때려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터진 홍성흔의 투런포로 넥센을 추격했다. 그러나 넥센은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곧바로 이어진 6회말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 선발 김대우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며 데뷔 첫 승을 맛봤다. 타선에서는 홈런을 쏘아올린 서건창, 강정호, 이택근을 비롯해 타자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국내무대 세 번째 등판에 나선 마야는 4이닝 9피안타(3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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