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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R] 선두권부터 하위권까지, 순위는 요동칠 것인가

기사입력 2014.08.10 14:37 / 기사수정 2014.08.10 22:13

조용운 기자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에 수원 김은선이 후반 추가골로 3:1을 만들고 서정원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에 수원 김은선이 후반 추가골로 3:1을 만들고 서정원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두권부터 하위권까지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는 경기가 열린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가 10일 전국 3개 구장에서 열린다. 선두권 추격을 원하는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부터 하위권을 탈피해야 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천적으로 묶인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까지 예상하기 힘든 경기들이 이어진다.

전북-포항을 따라갈 팀은 수원? 제주?

3위 수원과 4위 제주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전날 선두 전북 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승리하며 3위권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두 팀의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이 양강이 될지 3강이 될지가 갈린다.

수원과 제주는 일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2개월 만에 3연승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하던 수원은 주중 열린 전북과 원정경기에서 패했다. 그래도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었다. 절대 1강이라 불리는 전북과 90분 내내 치고받으면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서정원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수원다운 경기력을 보여줘 만족한다"고 평했다.

제주도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안방에서 상주 상무에 패하는 충격까지 당했다. 그러는 사이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고 흐름이 좋지 않다. 연패를 당하지 않아야 하는 경기에 임할 제주는 수원을 발판삼아 3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수원 원정은 필사의 각오로 승리해야 한다. 공수의 안정이 필수다"고 말했다.

천적의 2연전 기선제압은 부산? 서울?

승리가 필요한 부산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10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부산은 강등권으로 내몰렸다. 공교롭게 이런 상황에서 만난 상대는 서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이 앞서지만 유독 윤성효 감독이 최용수 감독에게 강해 예상이 쉽지 않다.

부산도 이번 경기를 앞두고 최근 개봉한 영화 '명량'에 맞춰 서울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의 배를 상대했던 이순신 장군의 정신력을 빌려와 약한 전력에도 서울을 이기겠다는 생각이다.

서울도 느긋한 상황이 아니다. 상승세를 타며 하위권에서 벗어나던 서울은 1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발목이 잡혔다. 관중석 일부가 폐쇄되는 혼란함을 이겨내지 못한 서울은 순위가 멈췄다. 다음 상대는 징크스의 부산이라 부진이 길어질 가망이 크다.

더구나 두 팀은 오는 13일 FA컵을 통해서도 만나게 돼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순위 싸움 못지않은 기선제압의 의미가 깔린 한판이다.

강등권을 탈출할 팀은 인천? 경남?

인천의 상승세가 무섭다. 전반기 내내 승리와 인연이 없던 인천이 선두권을 형성하던 울산과 전남 드래곤즈를 연이어 잡아내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10위로 도약한 인천은 이날 경남까지 잡아내면 9위로 또다시 한 계단 상승할 수 있다.

인천이 10위로 올라서면서 최하위의 몫은 경남이 됐다. 1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경남도 탈꼴찌를 위해서는 반드시 인천을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창단 후 팀 최다 연속 무승을 이어가는 현재 분위기를 타파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경남이 믿는 부분은 최근 인천을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상대전적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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