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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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아쉬운 두산 함덕주 "다음을 기약해야죠"

기사입력 2014.08.06 17:29 / 기사수정 2014.08.06 17:35

임지연 기자
함덕주 ⓒ 두산 베어스 제공
함덕주 ⓒ 두산 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하늘에서 억수 비가 쏟아진 6일 잠실구장.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된 두산 함덕주가 비에 흠뻑 젖은 그라운드를 내려다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함덕주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죠"라며 웃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3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는 올시즌 팀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유망주다.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씩씩하게 공을 뿌린다. 겨우내 열심히 훈련했고 투구폼도 교정했다. 그 결과 데뷔 첫해 141km에 머물던 구속도 146km까지 올랐다.

우완 노경은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함덕주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함덕주의 선발 등판은 쏟아진 비에 기약 없이 연기됐다.

우천취소 후 만난 함덕주는 "어제부터 계속 일기예보를 확인했는데, 비가 올것 같더라. 솔직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일찌감치 못할 것 같았어요"라며 웃었다.

함덕주는 지난 1일 선발 등판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그는 "대전에서 선발로 나간다고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고 조금 설렜다"면서 "만약 나가게 될 경우 투구수 7~80개를 기준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다. 전력분석도 열심히 했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선발 등판 소식에 지인들의 축하 전화와 메시지가 쏟아졌다. 권명철 투수코치도 많은 조언을 건넸고, 2군에서 함덕주를 지도한 가득염 투수코치도 전화를 걸어 "네 모습을 지켜보겠다. 보고 잘한 부분과 잘못한 부분을 알려주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함덕주의 친한 친구는 그의 고향인 원주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함덕주는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내일은 불펜에서 나설 준비를 하는 데,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사실 지금 나는 1군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좋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 찾아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두산은 7일 경기 유네스키 마야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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