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 네덜란드 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예상대로 차기 대표팀 감독 1순위는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네덜란드) 감독이었다.
복수의 네덜란드 언론이 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전날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핵심 인사가 비밀리에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상 대상자가 있는 행선지는 네덜란드였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함부르크 등 국내에 잘 알려진 구단을 이끌며 성과를 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대표팀과 클럽 감독을 지내고 대륙별 월드컵 예선과 본선을 경험한 면을 차기 사령탑 조건으로 내걸었던 기술위원회의 방침에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가장 부합하는 지도자다. 현재 무직이라 협상이 잘 이뤄지면 곧장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만약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A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조 본 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감독에 이어 5번째 네덜란드 출신 감독을 대표팀 수장으로 맞이하게 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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