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12회말 터진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회말 터진 핸리 라미레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시즌전적 63승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시아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다저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앞세웠고 컵스는 일본인 투수 와다 츠요시를 내세웠다.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13승 수확엔 실패했다. 와다는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크리스 코글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0으로 글려가던 다저스는 4회말 터진 멧 캠프의 역전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류현진이 7회를 매듭짓기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7회초 2사 1루에서 알칸타라에게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1타점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2-2 동점에서 양팀은 추가 점을 얻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긴 승부 끝에 다저스가 웃었다. 12회말 2사 후 디 고든의 중전안타와 도루,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서 터진 라미레즈의 끝내기 3점 홈런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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