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식구 유네스키 마야가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마야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마야는 최고 149km 이른 속구와 106~118km에 형성된 커브 등을 섞어 한화 타선과 마주했다. 3회 실책에 흔들리며 대거 4점을 내줬으나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공도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됐다. 마야는 데뷔전에서 시즌 첫 승 수확을 노렸으나, 불펜이 흔들리면서 시즌 첫 승 수확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마야는 1회 5구째 몸쪽 속구로 정근우를 3루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후속 이창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한 방 있는 한화 3번 최진행을 상대로는 커터를 던졌는데, 경쾌한 음과 함께 외야로 빠르게 날아갔다. 그러나 중견수 정수빈이 펜스 앞에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선두타자 김태균을 출루시켰다. 몸쪽 속구가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피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태완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이양기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야수들의 호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야는 조인성을 상대로 4구 커브를 던졌다. 2루 베이스 옆으로 빠져나갈 뻔했던 타구를 유격수 허경민이 몸을 날려 잡아냈 뒤 2루수 오재원에게 건넸고, 발이 느린 느린 조인성마저 1루에서 잡아내며 마야를 도왔다. 야수들의 호수비에 마야는 포효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2-0에서 시작한 3회가 아쉬웠다. 마야는 톱타자 김회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그후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후속 이창열의 투수 앞 번트 타구를 잡은 후 3루를 택해 뿌렸으나, 공이 높아 주자가 모두 살았다. 마야의 실책.
무사 만루에서 마야는 최진행에게 2타점 적시 중전 안타를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후속 김태균에게도 적시타를 맞았다. 마야는 김태균에게 몸쪽 속구를 던져 2안타를 맞았는데, 모두 낮게 제구된 공이었으나 김태균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이후 마야는 김태완의 희생 플라이 때 추가 실점했다. 4회 실점 후 마야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3주 만에 첫 등판에 나선 마야는 잘 던져줬다. 다음 경기가 기대되고 후반기에 팀에 큰 힘을 더해줄 것 같다"고 마야에게 합격점을 줬다.
한편 두산은 8회 대거 4점을 내주며 6-9로 역전패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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