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의 친선경기 후 손흥민이 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응원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나는 욕심이 많은 선수다"
손흥민이 자신을 '욕심쟁이'라고 표현했다. 이면에 숨겨진 본인의 원동력이었다.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는 손흥민은 아직도 성장에 굶주려 있었다.
손흥민이 출격한 레버쿠젠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FC서울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도 고국 무대에 섰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4만 6722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드리블은 경쾌했고 특유의 중거리포도 선보였다. 득점포인트는 없었지만 충분히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FC서울 선수들께 많이 배웠고 응원해 주신 서포터스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감독님 밑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리그 첫 경기부터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로 다름 아닌 '공부'를 언급했다. 어떠한 목표보다는 자기개발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아시다시피 나는 욕심이 많은 선수다"라고 강조하면서 "개인적인 목표를 두는 것보다 매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나는 상당히 욕심이 많고 공부하고 싶고 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어 "독일에 돌아가면 웨이트는 물론이고 체력, 슈팅 훈련 등을 통해서 (각종 능력을) 강화시켜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손흥민의 모습에 로저 슈미트 감독 역시 흡족함을 보였다. 동시에 손흥민을 '동기 유발이 잘 된 선수'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경기처럼 손흥민은 동기 부여가 높은 상태에서 늘 경기에 나선다"면서 "발전을 꾀하는 자세는 물론이고 잠재력이 보인다. 곧 그러한 잠재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더욱 향상된 기량을 펼쳐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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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