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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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선발 붕괴' 한화, 갈수록 첩첩산중

기사입력 2014.07.30 21:45

나유리 기자
김혁민 ⓒ 엑스포츠뉴스DB
김혁민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1승, 1승이 힘겹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3연패, 넥센전 2연패에 빠졌다. 팀 성적은 여전히 최하위다. 8위 SK와는 어느덧 3.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최근 3연패 과정을 살펴보면 모두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강판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26일 홈 KIA전에서 '새 식구' 타투스코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이후로는 3경기 연속해서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

27일 내심 KIA전 스윕을 바라고 내세웠던 송창현은 홈런만 4방을 얻어맞으며 1⅔이닝만에 물러났고, 29일 넥센전 선발로 나선 '에이스' 이태양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2⅔이닝 7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튿날도 마찬가지다. 최근 몇 시즌 중 올 시즌이 가장 좋지 않은 김혁민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채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마운드가 흔들리자 한화는 구심점을 잃었다. 3경기 연속해서 두자릿수 안타를 맞았고, 타자들이 추격을 시도했으나 실점까지 막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타투스코와 앨버스 등 외국인 투수들을 제외한, 토종 선발 투수들의 승리까지 따지면 더 침울하다. 가장 최근 토종 선발승은 지난 15일 SK전에서 5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이태양이다. 올 시즌 팀 전체 승수인 31승 중 토종 투수가 선발로 등판해 거둔 승리는 7번(유창식 2승·이태양 4승·송창현 1승) 뿐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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