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가 프란체스코 토티의 결승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했다 ⓒ 로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AS로마가 레알 마드리드를 눌렀다. 승리로 이끈 영웅은 프란체스코 토티였다.
로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코튼보울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레알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두 팀은 히든카드들을 숨겼다.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장은 불발됐다. 대신 레알은 골문에 이케르 카시야스가 복귀했고 파비오 코엔트랑, 세르히오 라모스, 가레스 베일 등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로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장거리 슈팅으로 화제를 모은 밀라렘 피야니치, 세이두 케이타, 프란체스코 토티 등이 나왔다.
전반전 공격권은 레알이 가져갔다. 베일이 선봉에 섰다. 전반 20분 베일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따라 골문 앞까지 침투했지만 수비의 방해로 정확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후반전이 되자 양 팀은 실험을 감행했다. 효과를 본 쪽은 로마였다. 후반 13분 절묘한 움직임으로 오른쪽 공간으로 공을 흘린 토티는 다시 올라온 크로스를 직접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많은 관중들이 난입하면서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힘들게 됐다. 결국 잠시 중단됐던 경기는 어렵사리 재개됐고 이후 득점 사냥에 나섰던 레알이 골망을 가르지 못해 로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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