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0.23 06:41 / 기사수정 2006.10.23 06:41
[엑스포츠뉴스 = 정윤진 기자] "동방에서 온 몬스터"
아마 이번 WCG 그랜드파이널에서의 최연성을 지켜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을 했을 것이다.
22일 오전 11시 반(현지시각) 이탈리아 몬자에서 펼쳐진 WCG 2006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결승에서 최연성이 박성준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gain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의 매치답게 두 선수는 모두 1경기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여 관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1경기는 '투신' 박성준이 초반부터 저글링으로 테란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앞마당을 가져가며 저글링과 럴커 조합으로 최연성의 앞마당을 장악했고 이후 추가되는 뮤탈리스크로 일꾼을 다수 잡아주며 테란을 정신없이 헤집어 놓았다.
앞마당으로 들어온 테란의 병력을 성큰과 럴커로 막아내고 뮤탈리스크까지 조합해 상대의 병력을 끊어주며 GG를 받아냈다.
그러나 2경기에서 너무 자신감이 넘쳤는지 병력을 무리하게 소모해 최연성의 물량에 속절없이 당하고 말았다.
3경기에서도 초반 벙커링을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앞마당을 완성한 후 약간의 위기가 있었으나 차분하게 대처하며 사이언스 배슬과 시즈탱크를 동원하여 승리를 굳히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순간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로 환호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진풍경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펼쳐진 3,4위전에서도 전상욱이 루오시안을 2-0으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WCG 출전 사상 유례없었던 금, 은, 동메달 석권과 함께 메달 종합집계 금메달 2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씩으로 2002년 이후 4년 만에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폐막식은 오후 7시(현지시각)에 우승기 수여식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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