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미발탁' 넥센, AG 내야 싹쓸이 불발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결국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 싹쓸이'는 불발됐다. 의외로 2루수 서건창이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협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야구회관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를 열고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현재 선두 삼성의 뒤를 쫓아 2위에 올라있는 넥센은 총 4명의 선수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9개 구단 가운데 삼성과 더불어 가장 많은 숫자다. 

하지만 승선이 가장 유력했던 주전 2루수 서건창이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당초 넥센은 올 시즌 성적이 빼어난 1루수 박병호, 유격수 강정호와 서건창의 합류를 유력하다고 생각했고 여기에 3루수 김민성과 우완 투수 한현희의 승선까지 내심 바라고 있었다. 

물론 이번 대표팀은 여느때보다 2루 주전 자리가 치열했다. 2차 엔트리에서 탈락한 안치홍(KIA)을 비롯해 대표팀 경험이 많은 정근우(한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오재원(두산) 등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서건창의 합류가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타율 3할5푼9리에 127안타 5홈런 33도루로 타율 5위, 최다안타 1위, 도루 2위에 올라있는 서건창이 태극마크를 달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류중일 감독 또한 "군미필자 배려는 없다"고 단언하며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을 꾸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지만, 결국 격전지 2루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오재원이었다. 

넥센의 내야진 4명이 인천에서도 내야를 모두 채울 수 있을거라는 희망도 있었으나 서건창의 탈락으로 아쉽게 불발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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