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전 감독이 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한다. 사진은 강원FC 감독 시절 김학점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축구가 새출발을 선언했다. 다시 '두뇌'는 돌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 기술위원회가 섰다.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은 28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출범을 알렸다. 새롭게 구성되는 기술위원의 면면이 소개됐고 앞으로의 청사진, 독립적인 권한을 갖는 등 다양한 변화의 내용들을 설명했다.
이번 새 위원회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다수 포함됐다. 먼저 조영증 K리그 경기위원장이 호명됐다. 조 위원장은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안양LG 사령탑으로 K리그 무대에서 활약했고 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축구협회 기술부위원장, 기술교육국장 등으로 활약했고 최근까지 경기위원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김학범 전 강원FC 감독의 가세도 눈길을 끈다. 김 전 감독은 '미스터 쓴소리'로도 유명하다.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거침 없는 견해 제시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경험이 밑바탕을 이뤘다. 성남 일화와 강원FC 감독을 지냈고 2010년에는 중국 허난 젠예에서 새로운 도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럽 등 해외에서 각종 연수로 견문을 넓힌 바도 있다.
함께 최인철 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도 이번 기술위를 돕는다. 최 전 감독은 여자축구계에 발자취가 굵다. 2006년 19세이하 여자축구대표팀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2007년 아자국가대표팀 수석코치, 2010년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최영준 KFA 전임지도자, 김남표 전 대우로얄즈 코치, 신재흠 전 FC서울 코치, 정태석 전 K리그 의무분과위 위원회 위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용수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추천도 해주시고 기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젊은 층의 축구관계자분들을 포함시키고 싶었는데 고사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여러 과정을 거쳐서 8분의 기술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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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