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TEAM 박지성의 전반 팀 K리그 이근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골 세리머니를 다시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올스타전의 꽃은 세리머니다. 기발한 세리머니가 가득했던 K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큰 재미를 준 것은 이근호(상주)였다.
이근호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에서 K리그 올스타로 출전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종횡무진 움직인 이근호는 골은 없었지만 센스있는 골 세리머니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스타전의 꽃은 세리머니다. 기발한 세리머니가 가득했던 K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큰 재미를 준 것은 이근호(상주)였다. 이날 경기서 이근호는 전반 28분 김승규(울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김신욱(울산)과 함께 재치있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전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골을 재연했다. 이고르 아킨페프로 변한 김신욱이 이근호의 슈팅을 잡았다 놓치는 연기를 했고 이근호는 러시아전을 떠올리며 기뻐했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잠시 잊었던 기쁨을 다시 맛보며 이근호의 골 세리머니에 큰 박수를 쳤다. 팬들의 열광에 이근호도 만족한 듯 웃어보였다.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세리머니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근호는 "사실 세리머니는 (이)동국이 형의 아이디어"라며 "감독 이동국, 조연 김신욱의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스타전마다 느끼는 데 동국이 형이 아이디어가 참 많다. 아이디어 뱅크다"며 "골이랑 MVP를 노리는 것 같아서 밀어줬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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