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의 주장 필립 람의 포지션을 두고 풀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못박았다. ⓒ 뮌헨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을 이끈 요하임 뢰브 감독은 대회 도중 신념을 접었다. 조별리그 내내 비판을 받던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기용을 버린 결과 독일은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하며 24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뢰브 감독은 고집을 꺾었지만 람을 미드필더로 가장 먼저 활용했던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집념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람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라는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이다.
프리시즌을 시작하며 뮌헨 2년 차에 돌입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2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 운용 방안을 설명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니 크로스가 빠져나간 부분이 내심 걸리는 듯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는 "시즌을 보내면서 항상 문제가 있던 자리는 중앙 미드필더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가 필요할 때 항상 크로스가 있었다"면서 "크로스를 지키려 애를 썼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이해시키려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선택한 것은 크로스였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크로스가 빠져나가면서 중원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람의 중원 기용을 힘주어 말했다. 이미 지난 시즌 람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월드컵을 통해 여전히 풀백이 자신의 진짜 위치임을 보여줬던 상황에도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람은 이번 시즌에도 미드필더로 뛰게 될 것이다. 람이 그 위치에서 뛰는 것을 계속 보고 싶다"면서 "람은 가장 똑똑한 선수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선수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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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