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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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1' 포항, 다음으로 미룬 1500골 대기록

기사입력 2014.07.23 21:25

조용운 기자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16강전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 포항이 2:2(승부차기 2:4)로 패하자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16강전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 포항이 2:2(승부차기 2:4)로 패하자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K리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 1500골에 도전했던 포항 스틸러스가 아쉬운 무득점으로 대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포항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에 그쳤다.

포항에 있어 인천전은 선두 수성 못지않은 또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했던 경기였다. 포항은 경기 전까지 창단 이래 1499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단 한 골이면 K리그는 물론 동아시아 프로팀 최초로 1500골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올 시즌 경기당 1.87골을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던 포항은 최근 2경기에서 2골씩 뽑아내며 화력을 충분히 예열한 상태였다.

여기에 상대팀인 인천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때마다 실점을 해왔기에 포항의 1500골은 이날 달성될 것으로 여겨졌다.

경기 전 만난 황선홍 감독도 "현재 상황이라면 컨디션이 좋은 강수일이 1500골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김승대와 김재성 등 어디서 터질지 잘 모르겠다"고 득점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포항은 뜻밖에도 인천과 0-0을 기록했고 1500골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강수일과 김승대를 필두로 유창현과 김재성 등으로 공격진을 구축한 포항은 초반 거세게 몰아붙이는 인천에 다소 당황한 내색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간 포항은 전반 중반을 지나면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포항은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 강수일의 유일한 유효슈팅 1개로 90분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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