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9차전이 쏟아진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양 팀 마무리 투수의 복귀전과 데뷔전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 SK의 시즌 9차전은 2회초 선두타자 SK 김강민이 두산 선발 니퍼트와 상대하던 오후 6시 59분 경 우천 중단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7시 39분에 '노게임' 선언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에 편성된다.
전반기 각각 5위와 8위로 마감한 두산과 SK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이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두 팀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김광현을 앞세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자 했다. 그러나 쏟아진 비에 울었다.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튿날 유희관과 밴와트를 앞세워 재격돌한다.
이날 경기 또다른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두 팀 마무리 투수의 등판이었다. 먼저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1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던 이용찬은 이날 경기부터 출장 가능했다. 송일수 감독은 "이용찬이 며칠 전 라이브 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따로 점검없이, 이용찬을 바로 마무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무리 박희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 뒷문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던 SK는 선발 울프를 마무리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2군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이동 준비를 해 온 울프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이만수 감독은 "울프가 마무리로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울프는 불펜에서도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 간 마무리투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과 SK의 후반기 첫만남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용찬의 복귀전과 울프의 마무리 투수 데뷔전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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