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박석민이 팀 연패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의지 하나만큼은 뜨거웠다.
박석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형우(왼쪽 갈비뼈 부상)와 채태인(두통)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전날 경기부터 4번타자 역할을 맡았다.
중심타자 2명의 부재는 치명적이었다. 삼성은 15일 경기에서 1-7로 크게 졌다. 유일한 득점은 6회 나온 박석민의 솔로 홈런이었다. 3연패에 빠진 채 전반기 최종전을 맞이한 삼성은 다시 한 번 박석민을 4번타자로 내세웠다. 박석민은 16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동군 올스타에 선정된 박석민은 전반기 20홈런을 기록했지만 홈런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는다. 고질병인 왼쪽 가운뎃손가락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일본 나고야에 방문할 계획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사실 올스타전 출전도 빼주고 싶은데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그만큼 박석민은 '의지'로 뛰는 중이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추격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 우동균의 내야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 질주하는 주루 감각도 선보였다. 수비도 빠질 것이 없었다. 1회 1사 2,3루 위기에서 이진영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1번타자 나바로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도 박석민에게는 타점 기회가 한 번 밖에 오지 않았다(1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 2번타자 박해민이 1안타, 3번타자 이승엽이 무안타에 그쳤다. 7회에는 이승엽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 플레이로 이어지는 불운도 겹쳤다. 박석민은 삼성은 박석민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2-9로 지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에 빠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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