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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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LG-4연패 삼성' 결국 승부는 타순에서 갈렸다

기사입력 2014.07.16 22:28 / 기사수정 2014.07.16 22:43

신원철 기자
LG 이병규(7) ⓒ 엑스포츠뉴스 DB
LG 이병규(7)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선두 삼성을 4연패에 빠트리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100% 전력을 갖춘 LG와 중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타순의 무게감이 달랐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타선 짜임새와 무게감이 삼성을 압도했다. 적어도 이날 만큼은 선두 삼성이 부럽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1회부터 삼성 선발 윤성환을 공략하며 3점을 뽑았다. 기대했던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치면서 쉽게 점수를 냈다. 2번타자 정성훈이 4안타 2타점으로 테이블 세터 역할에 충실했고, 이진영-이병규(7)-손주인-최경철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치면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이병규는 3타점을 올렸다. 

LG는 이날 오지환-정성훈-박용택-스나이더-이진영-이병규로 1~6번 타순을 꾸렸다. 브래드 스나이더의 영입으로 중심타순에 중량감이 더해졌다. 지난해 LG전 3경기에서 피안타율 2할 4푼 3리,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던 윤성환도 쉽게 상대하기 어려운 타순이 됐다. 

1회 1사 이후 2번타자 정성훈과 3번타자 박용택이 연속 안타를 쳤다. 4번타자 스나이더가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번타자 이진영도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직선타로 아웃. 2사 2,3루에서 이병규가 결정타를 날렸다.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4회 추가점 상황에서는 이진영이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호수비에 안타를 놓쳤던 그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다. 이병규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가볍게 홈을 밟았다. 점수는 4-2가 됐다. 

2번타자로 출전한 정성훈은 이날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4-2로 앞서던 6회 2사 만루에서는 차우찬의 공을 밀어쳐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다. 하위타순에 배치된 선수들도 멀티히트를 치면서 삼성 투수들을 흔들었다. 이진영은 7회 3루타로 개인 통산 2500루타 기록을 세웠다(역대 21번째). LG는 이날 17안타를 몰아쳤다. 

반면 삼성은 최형우와 채태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4연패에 빠졌다. 나바로-박해민-이승엽-박석민-박한이-우동균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은 안타 7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2점뿐이었다. 박해민이 1안타, 이승엽이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7회 1사 1루에서 오른쪽 선상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1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 플레이로 이어지고 말았다. 운이 나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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