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올스타게임 선발이라는 영광의 자리, 두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는 2014 MLB 올스타게임이 열렸다. 아메리칸리그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와 내셔널리그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았는데, 결과는 '킹'의 완승이었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선두타자 앤ㄷ류 맥커친(피츠버그)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야시엘 푸이그(다저스)와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를 삼진 처리했다. 2사 이후에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웨인라이트는 1회말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선두타자 데릭 지터(양키스)에게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에게 적시 3루타를 맞고 실점, 1사 이후에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
정규시즌에서는 웨인라이트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였다. 에르난데스는 20경기에 나와 11승 2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웨인라이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83이다.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선수들이었지만 이번 올스타게임만큼은 에르난데스가 진가를 보여줬다.
한편 두 번째 투수로 아메리칸리그 존 레스터(보스턴), 내셔널리그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가 3-2로 리드한 채로 2회말이 시작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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