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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떼고 야구한 삼성, 중심타순 공백 극복 못하고 3연패

기사입력 2014.07.15 21:23

신원철 기자
삼성 최형우 ⓒ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최형우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차·포 다 떼고 해야겠네…"

삼성 류중일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7로 졌다. 어느새 3연패. 채태인과 최형우의 공백이 컸다.

이날 삼성 선발 라인업은 평소와 달랐다. 야마이코 나바로 뒤에 박한이가 아닌 박해민이 배치됐다. 박한이와 박석민, 이승엽이 클린업 트리오로 나섰다. 6번 지명타자는 우동균이 맡았고 정형식과 이지영, 김상수가 하위타순을 책임졌다.

최형우의 공백은 이미 예정된 상황이었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오늘 최형우는 경기장에 안 나왔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이번 서울 원정에 동행했지만 경기장에는 나오지 않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13일 대구 SK전에서 입은 왼쪽 갈비뼈 부상이 다 낫지 않았다. 류 감독은 "엔트리에서 뺄 생각도 했는데 그렇게 하면 후반기 3경기를 빠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다 채태인이 몸을 푸는 과정에서 두통을 호소했다. 결국 채태인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류 감독은 채태인의 상태를 전해 들은 뒤 "차·포 떼고 해야겠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결장한 최형우는 타율 3할 4푼, 22홈런 62타점으로 4번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줬다. 대타로 나온 채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 2리, 7홈런 57타점으로 테이블세터 뒤에서 착실히 타점을 올려줬다. 채태인은 이날 7회 대타로 나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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