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그리핀이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매튜 그리핀(31, 호주)이 야마하 한국경제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핀은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천86야드)에서 열린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그리핀은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그리핀은 지난 2012년 하이원 리조트 오픈과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통산 3승 째를 거뒀다.
이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8년에 열린 52회 대회에서 앤드루 맥캔지(호주) 이후 6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그리핀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문경준(32, 휴셈)은 17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그리핀은 문경준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문경준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그리핀은 전반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박상현(31, 메리츠금융)은 전반 홀에서 4타를 줄이며 그리핀을 추격했다. 하지만 좀처럼 실수를 범하지 않은 그리핀을 끝내 추월하지 못했다.
문경준이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전반 홀에서 침묵을 지키던 문경준은 9번홀에서 13번홀에서 3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특히 16번홀에서는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그리핀을 2타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리핀 역시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그리핀은 여자친구인 리즈가 캐디를 맡아 갤러리들의 관심을 받았다.
류현우(33)는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인 박상현은 15언더파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