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홈런을 터트린 박종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1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2-5로 쾌승을 거뒀다. 전날(10일) 대구 삼성전에서 마무리 임창용을 무너트리며 스윕패를 모면했던 롯데는 이틀 연속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쓸어담았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39승 1무 36패로 4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면 KIA는 연승을 잇지 못하고 4위 롯데와 승차가 4경기차로 벌어졌다.
0-1로 뒤지던 롯데가 반격 기회를 잡은 것은 2회초였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홀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찬스는 계속됐다.
곧이어 용덕한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1루에 있던 황재균을 불러들였고, 이승화의 희생플라이때 용덕한까지 홈을 밟아 롯데는 3-1로 앞섰다.
추가점은 4회초에 냈다. 용덕한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주자 2루 찬스에서 정훈과 전준우의 연속 2루타가 터졌고, 상대 실책과 연속안타가 겹치며 4점을 얻어낸 롯데는 7-1까지 앞서기 시작했다. 7회초에도 2점을 뽑아낸 롯데는 7회말 KIA에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점을 만회했고, 리드를 잃지 않은채 경기를 매듭지었다.
홍성민 ⓒ 엑스포츠뉴스DB
롯데 선발 홍성민은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 최근 2연승을 질주했다. 총 투구수는 95개로 그중 스트라이크가 58개, 볼이 37개였다. 직구 구속은 138~144km/h.
반면 KIA는 선발 데니스 홀튼의 부진이 뼈아팠다. 홀튼은 4이닝 7실점(5자책)으로 고개를 떨궜고, 홈 4연패에 빠졌다. 또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초반 찬스때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남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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