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이 시즌 6승 도전에 실패했다.
우규민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91구를 던지며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두산에 강했다. 올시즌 한 차례 만나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우규민은 안타 1개만 내주며 두산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이날 역시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우규민은 1회 공 21개를 던지며 고전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각 10개 안팎의 공을 던지며 효율적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그러나 8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날렸다.
우규민은 1회 2사 후 두산 호르헤 칸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우규민은 4회 1사 후 칸투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으며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우규민은 김현수와 홍성흔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몸쪽 공을 던졌는데 우전 안타로 연결됐고 후속 정수빈의 희생 번트 때 박건우를 2루까지 보냈다. 1사 2루에서 우규민은 최주환과 오재일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오재일을 범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날 처음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브래드 스나이더의 호수비가 우규민을 도왔다. 우규민은 7회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마지막이 아쉬웠다. 2-0으로 앞선 8회초. 우규민은 두산 하위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은 뒤 고개를 숙였다. 김재호와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우규민은 후속 박건우에게 중견수 옆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준 후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신재웅이 대타 민병헌에게 내야 병살타를 유도해 2아웃을 잡았다. 그사이 3루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아 2-2가 됐다. 우규민의 승리요건이 날아간 순간이다.
한편 8회말 현재 LG와 두산은 2-2로 맞서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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