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이 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8승 도전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인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유희관은 총 84구를 던지며 10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개.
5월 중순부터 부진하던 유희관은 최근 안정세를 보였다. 송일수 감독은 "유희관은 그동안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런닝 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실제 유희관은 많은 러닝 훈련을 통해 2~3kg 감량했다. 유희관은 지난달 17일 잠실 넥센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그 앞·뒤 경기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야수 실책에 흔들려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날도 4회까진 무난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5회 연속 5안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유희관은 1회를 공 9개로 끝냈다. 여기에 타자들의 득점지원까지 이뤄져 3-0으로 앞서 2회를 시작했다. 1사 후 이병규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뒤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유희관은 후속 정성훈을 몸에 맞혔고 누상에 주자를 쌓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유희관은 1사 1,2루에서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5구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려 좌중간 깨끗한 안타가 됐다. 그 사이 2루주자 이병규가 홈을 밟았다. 유희관은 후속 최경철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유희관은 LG 9번 김용의와 오지환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는 손주인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이진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유격수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이병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정성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가 최대 위기였다. 유희관은 오지환과 손주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건 7월 타율 3할9푼1리를 기록 중인 박용택. 유희관은 박용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이진영과 이병규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아 5점째 실점한 뒤 마운드를 변진수에게 넘겼다.
무사 2,3루에서 등판한 변진수가 2아웃을 잡고 만루 위기에서 윤명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윤명준이 첫 타자 김용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유희관의 실점은 7점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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