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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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안녕하세요' 극단적인 남편, 정말 최선입니까

기사입력 2014.07.08 01:51 / 기사수정 2014.07.08 01:53

임수연 기자
'안녕하세요' 중간이 없는 남편이 등장했다. ⓒ KBS 2TV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중간이 없는 남편이 등장했다. ⓒ KBS 2TV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안녕하세요' 극단적인 남편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등장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내 남편은 너무 극단적이다. 중간이 없다. 라면 가게를 오픈했는데 하루 19시간을 근무했다. 놀러가자고 한마디 했더니 가게를 팔아버렸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신혼여행으로 하루에 120만원짜리 리조트에 가자더라. 좀 저렴한데로 가자고 했더니 하루에 8천원짜리 게스트 하우스로 가게 됐다. 남편이 맥주 집을 할 때는 캠핑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손님에게 캠핑을 가야 한다며 가게 문단속까지 맡기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극단적인 남편은 "그 당시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돈보다는 아내와 놀아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세 시간동안 고민했다. 결론이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는게 필요한 것 같다. 제일 중요한건 아내다. 돈은 나중에 벌면 되지 않느냐"라고 밝혔다.

그는 초저가 신혼여행에 대해서도 "나도 왕처럼 가고 싶었다. 그런데 좀 비싸다고 하더라. 찾아보니 8천원짜리 게스트 하우스가 있길래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그런데 가봤더니 화장실이 없더라. 18박 19일로 갔는데 3백만원이 들었다. 비행기도 5번을 타고, 기내식도 먹지 않았다. 엄청 좋게 갈 것이 아니면 최저가로 가서 사람들을 깜짝 놀래켜 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아내는 "요즘은 아파트 분양을 받았는데 그게 잘못된 것 같다. 입주자 모임 카페가 있길래 모임에 나갔다. 입주자 대표 회장을 하고 있다. 맥주 집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일을 그만 두고 회장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들 때문에 일을 해결하겠다며 자진해서 삭발식을 감행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극단적인 남편의 선택에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그러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상황을 파악할 필요성도 있지 않았을까. 사연의 주인공 남편도 무엇이든지 과하면 모자르니만 못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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