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릭 밴덴헐크의 6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승엽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게 묶여 떠안았던 패배를 설욕, 시즌전적 45승2무22패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연승 도전에 실패, 아쉬운 1패를 떠안았다. 시즌전적 35승37패다.
전날(4일) 나흘간의 휴식 후 돌아온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을 앞세워 3연승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천적' 두산 니퍼트 앞에 무너졌다. 삼성은 니퍼트를 상대로 7회까지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후 8회 2점을 얻었으나, 이현승과 정재훈 공략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삼성은 니퍼트에게 6연패를 당했다.
이날은 정반대 경기가 펼쳐졌다. 니퍼트에 울었던 삼성은 '파워피처' 밴덴헐크를 앞세워 두산을 잠재웠다. 밴덴헐크는 157km까지 이른 속구(75개)와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4개) 커브(5개)를 섞어 5개 안타만 맞았다. 제구가 뒷받침된 속구와 슬라이더 조합에 두산 타자들은 맥없이 당했다. 안타 5개 중 발 빠른 오재원에게 내준 내야안타만 2개. 밴덴헐크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밴덴헐크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권혁~김건한~차우찬도 마운드를 굳게 잠그며 영봉승을 완성했다.
반면 삼성을 상대로 지난 5월 11일 8⅓이닝 1실점 호투한 기억이 있는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좋은 기억을 떠올려 부진을 벗고자 했으나 4회 이승엽에 투런포에 무너졌고 7회 추가 실점하면서 7경기 연속 승리 없이 고개를 떨궜다.
한편 사이좋게 1승1패씩 나눠 가진 삼성과 두산은 배영수와 노경은을 앞세워 위닝 시리즈 달성을 노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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