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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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 vs 코스타리카, 속도와 공간의 전쟁

기사입력 2014.07.05 14:03 / 기사수정 2014.07.05 14:04

김형민 기자
네덜란드-코스타리카 그래픽 분석 ⓒ 엑스포츠뉴스
네덜란드-코스타리카 그래픽 분석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이변의 주인공, 코스타리카가 막다른 길목에서 만난다.

양 팀은 오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2회 연속 결승행을 노리는 네덜란드가 돌풍의 핵, 코스타리카와 마주했다. 판세는 네덜란드를 지지한다. 월드컵에서의 오랜 경험과 지휘자,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전술, 지도력은 오렌지군단의 믿을 구석이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의 속도와 압박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경기는 속도와 공간의 전쟁이다. 나란히 파이브백, 스리백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양 팀은 측면과 중원에서 뜨겁게 맞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진격의 오렌지군단, 카윗이 열쇠다

8강전에 나서는 오렌지군단에 새로워지는 점은 없다. 전방은 변동 없다. 환상의 듀오로 자리매김한 로빈 반 페르시, 아르옌 로벤이 무리 없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는 지난 16강전에서 골맛을 본 웨슬리 스네이더가 지원사격한다.

문제는 중원이다. 니젤 데 용이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낙마했다. 새로운 대안 마련이 시급해진 상황에서 네덜란드는 다양한 카드들을 들고 선별 작업을 펼치고 있다. 달레이 블린트의 전진 배치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일각에서는 디르크 카윗의 폭넓은 활용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카윗은 이번 대회, 네덜란드 전형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본 목적은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베테랑 날개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카윗을 중앙에 기용해 새로운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또한 네덜란드는 공격진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안았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지난 16강전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잘 선보이면서 히든카드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반 페르시가 고립될 경우 훈텔라르 카드가 다시 한번 빛을 발휘할 공산도 커 보인다.

이변 노리는 코스타리카, 수비 공백

코스타리카의 맞대응 전략은 어떨까. 지난 경기들에서 코스타리카는 공격수 두 명, 브라이언 루이스와 조엘 캠벨을 앞세운 속공으로 강호들을 제압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벌떼 역습으로 네덜란드의 후미를 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비라인이다. 맹활약해 오던 오스카 두아르테가 이번 경기에 징계 결장한다.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한 여파다. 이에 따라 코스타리카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네덜란드의 막강 화력 봉쇄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는 두 명의 대체자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 밀러와 조니 아코스타 등이 대체 유력하고 과연 이들이 빈 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코스타리카의 최후방은 케이롤 나바스가 책임진다. 나바스 골키퍼 역시 이번 대회 골키퍼 잔치에 이름을 올렸다. 환상적인 선방쇼를 코스타리카를 8강에까지 올렸다. 네덜란드의 쉴 새 없는 슈팅 세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바스의 손 끝이 위력을 발휘한다면 코스타리카에게도 승산이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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